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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2 부산 '명물횟집'


오랜만에 글을 쓴다.

얼마전 출장차 부산엘 다녀왔다.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을 차례가 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산까지 와서 또 삼겹살과 입을 맞출순 없지,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게 뭐지?'

사실, 부산은 그동안 한 네번 정도 방문했었다.
고등학교때 야자 땡땡이 치고 바람쐬러 두 번, 대학교때 술마시고 술김에 한 번.
여행답지도 않은 여행이었고, 더구나 맛집이란 개념이 박혀있지 않았던 터라 술만 진창 마시고 갔을 뿐이다.
이런데, 부산의 맛집을 알 턱이 있나. -_-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주사님, 부산에서 유명한게 무엇이 있나요?"
클라이언트 "부산에 먹을게 뭐 있나요? 서울이 더 맛난거 많던데요?"
나 "그래도 부산에 왔는데...추천좀 해주시죠."
클라이언트 "조방낚지 많이 찾고, 회는...자갈치 시장에 가면 명물횟집이 있습니다. 거긴 회 잘 하기로 유명해요"
나 "감사합니다. 뚝!"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자갈치시장으로 갔다.
자갈치 시장 앞에 위치하고 있는 '명물횟집'을 찾아서...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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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명물횟집.
나름 로고도 있고, 일본인들을 위해 일본어로도 표기되어 있었다.
'흐음, 별로 명물같진 않은데...'
이런 내 생각은 2층으로 올라가자 마자 확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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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포스가 후덜덜;;
분명 지어진지 수십년은 지난 모냥새였다.
이야기를 듣자하니, 40년인가 60년이 된 횟집이라고;;;
이 이야기를 듣고 점점 더 많은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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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아하니, 가격은 대체적으로 비싼편이었다.
비싸다기 보단 싸지 않은 편이 맞을 듯 하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에서, 횟값이 이렇게 비싸면!
서울은 머냐고요.

아무튼, 같이 갔던 사람들과 함께 광어회와 도미회를 시켰다.
합쳐서 13만원...오....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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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셋팅된 겨자와 쌈장, 마늘, 그리고 특이하게 된장콩이 나왔다.
삶은 된장콩은 마치 삶은 옥수수를 먹는 맛이랄까? 독특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독특했던건, 종지의 포스;;
안돼도 10년은 넘어보이는 듯 한 쓰뎅 종지;;

맛은 둘째치고, 연륜의 포스에 흠뻑 빠져있었다 ㅋ

그리고 등장한 회!!!
애석하게도 회는 먹느라 정신팔려서 찍질 못했다. ㅠ.ㅠ
그래서 사진은 다음에 있는 '맛있는 부산' 카페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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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카페 '맛있는 부산', 사이팔사 님

이곳의 회는 ㅋㅋ
예전에 맛봤던 회 맛이었다.
바로, 숙성시킨 회 맛!
일전에 노량진에서 먹었던 자연산 광어를 저온에서 4시간 숙성시킨 회맛과 매우 흡사했다.
일반 회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담백함과 감칠맛이 일품!!
그리고 덤으로 주는 도미 껍질과 문어다리 ㅋ
나름 굳굳굳~이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그래도 도미와 광어가...13만원은...' 이라는 생각을 버리진 못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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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머리 매운탕과, 도미탕(?)...
이...대박이었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감칠맛과 매콤한 맛, 시원한 맛을 내는 도미머리매운탕 ㅠ.ㅠ
매운탕을 먹기 위해 술을 마셔야 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그리고, 밥을 시키면 따라나오는 도미탕? 도미지리?
아무튼, 뭐랄까...초절정대박!?

솔직히, 도미탕?도미지리?
아무튼 이것만 따로 팔아도 5천원까진 낼 용의는 있다. ㅋ

부산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다니 ㅋ
역시, 맛집은 동네사람들이 가는 곳이 맛집이다. ㅋ

담번엔 오방낚지를 올려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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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lls